경제

킹덤의 그 회사, 네이버웹툰 타고 함께 날까 [컴퍼니+]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차장, 이지원 기자 2024. 4.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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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컴퍼니 인사이트
生生 스몰캡 | 와이랩
넷플릭스 킹덤, 웹툰 원작 스튜디오
2023년 코스닥 성장성 특례상장
우수 작가 발굴 아카데미 운영
웹툰 2차 저작물 우선권 확보
네이버웹툰 상장 추진 호재

웹툰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 IP를 활용해 드라마·게임·애니메이션·상품까지 제작할 수 있어서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기회 요인이다.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웹툰 스튜디오 '와이랩'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와이랩'은 대표적인 국내 웹툰 스튜디오다.[일러스트=뉴시스]

'웹툰 산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린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게임·애니메이션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어서다. 이런 비즈니스 구조를 갖춘 대표적인 기업이 '와이랩'이다. 이 회사는 웹툰 작가 윤인완 대표가 2010년 설립했다.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2019~2021년)'이 인기를 끌면서 원작 웹툰(신의 나라)의 제작사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2023년 첫 '성장성 특례상장' 사례였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까다로운 재무요건을 갖춰야 하는 일반 상장과 달리 상장주선인(상장주관사)이 성장성을 평가해 추천한 중소기업이라면 상장할 수 있는 제도다. 당시 공모가 9000원을 기록한 와이랩의 3월 27일 현재 주가는 1만339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이 와이랩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무엇보다 웹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용을 지불하고 웹툰을 보는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20.0%에 불과하던 웹툰 유료 이용자 비중은 2022년 45.7%로 커졌다.

와이랩의 주된 매출액 역시 네이버웹툰 등 웹툰 플랫폼에서 발생한다. 와이랩은 이용자가 웹툰 플랫폼에서 결제한 금액 중 일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정산받는다. 국내 1위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이 주된 거래처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2.0%가 네이버웹툰에서 나왔다.

와이랩만의 강점도 뚜렷하다. 무엇보다 와이랩은 웹툰 작가를 직접 고용한다. 스토리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과정이 원활할 뿐만 아니라, 작가가 회사에 소속돼 있는 만큼 2차 저작물의 우선권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와이랩은 '와이랩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매년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상 제작 부문을 내재화해 웹툰 IP를 활용한 드라마를 직접 제작한다. 실제로 지난해 와이랩의 매출액은 웹툰 제작 45.6%, 영상 제작 38.8%, 웹툰 현지화 10.8%, 웹툰 교육 3.9%, 웹툰 OSMU(제3자에 IP 판매) 0.9% 등으로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발생했다.

물론 와이랩의 들쭉날쭉한 실적은 위험요인 중 하나다. 웹툰 사업의 특성상 웹툰의 흥행 여부나 판권의 판매 시점 등에 따라 실적이 오락가락해서다. 지난해 대표작인 '참교육'이 휴재에 들어가는 등 와이랩의 실적이 악화한 건 단적인 예다.

하지만 올해엔 기대요인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와이랩의 웹툰 '스터디그룹'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가 하반기 OTT 플랫폼 티빙에서 방영을 시작한다. '참교육' '선의의 경쟁' 등의 웹툰도 드라마 제작을 위한 캐스팅 단계를 밟고 있다.

와이랩은 지난해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IPO에 성공했다.[사진=뉴시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언급했듯 네이버웹툰은 와이랩의 주요 거래처이자 주주(지분율 9.56%·2023년 기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올해 6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 기대 기업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5조원)에 달한다.

네이버웹툰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수록, 웹툰을 공급하는 와이랩의 성장세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기대효과를 반영해 와이랩의 올해 매출액은 25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전망한다.[※참고: 이 기사는 하이투자증권의 공식 입장과 무관합니다. 투자에 참고 바랍니다.]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차장
langers79@naver.com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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