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200명' 충북대병원, '의대 증원' 최대 수혜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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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이 정부의 의대 증원으로 인해 상급종합병원의 지위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대 의대가 기존 정원의 4배로 증원되면서 레지던트와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비중증 환자 수도 늘어 상급종합병원의 요건인 중증환자 비율을 못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환자의 전체 수가 늘면 비중증환자가 입원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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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 비율 34% 넘겨야… 현재 충북대 40%
정원 4배 늘면 레지던트·환자 늘어 비중증 비율↑

보건복지부는 의료법에 따라 일정 자격을 갖춘 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한다. 특히 전체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34% 미만이 되면 상급종합병원 자격이 박탈한다. 비중증환자의 입원 비율도 12%를 넘지 않아야 한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현재 충북대병원의 중증환자 비율은 40% 이상이다. 지난달 20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에서 충북대 의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정 인원을 가져갔다. 기존 49명이던 정원이 151명 늘어 200명이 됐다. 정원 증가에 따라 레지던트와 환자 수도 함께 늘면 중증환자 비율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일 충북대학교의과대학·충북대학교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우려를 표했다.
배장환 비대위원장은 "보통 내과 레지던트가 20명 정도의 환자를 돌본다"며 "레지던트가 20명씩 환자를 돌보면 내과 환자만 1400명, 전체 병상은 2800병상이 돼야 한다"고 추산했다. 그는 "이 경우 배탈 환자까지 병원에 다 입원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환자의 전체 수가 늘면 비중증환자가 입원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상급종합병원 자격 박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병원 자체의 질도 떨어지고 전공의에게는 아무것도 가르칠 게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충북 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다. 현재도 의료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충북에서 유일한 상급병원마저 사라진다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중증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대위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과중한 진료로 인한 환자 안전 문제를 막고 교수들의 적정한 휴식을 보장한다는 취지에서 주 52시간 근무·매주 금요일 외래진료 휴진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면 근무 시간을 따지기가 어려울뿐더러 병원 유지가 힘들어져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금요일 외래 휴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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