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현장 검사…양문석 "아파트 처분하고 이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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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대학생 딸 앞으로 11억 원의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금고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학생 딸에게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내준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새마을금고 측은 양 후보자의 딸로부터 사업 물품을 구입하는 데 5억 원을 썼다는 서류를 제출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부실한 대출관리에 증빙서류 허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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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대학생 딸 앞으로 11억 원의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양 후보는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이익이 생기면 모두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 중앙회 검사 인력들이 들어갑니다.
해당 금고가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대학생 딸에게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내준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 : 지금은 조사 중이라서요. (조사가) 끝나면 아마 발표가 있겠죠.]
핵심은 사업자 대출이 적절했는지 여부입니다.
양 후보자는 지난 2021년 4월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원의 대출을 받아,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생긴 대부업체 빚 6억 3천만 원과 다른 채무를 갚는 데 5억 가량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명목으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매입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규정 위반입니다.
그런데 새마을금고 측은 양 후보자의 딸로부터 사업 물품을 구입하는 데 5억 원을 썼다는 서류를 제출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부실한 대출관리에 증빙서류 허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양 후보자에 대해서는 재산축소 신고 논란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공직자 윤리법에 따라 재산 신고 때 실거래가와 공시가 중 더 높은 것으로 해야 하는데, 양 후보자의 서초구 아파트 실거래가는 32억 5천만 원에서 35억 5천만 원 사이인데, 공시 가격인 21억 5천600만 원으로 신고했습니다.
양 후보자는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면서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긴급히 갚고, 혹시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완주 의사를 분명히 한 건데, 다만 대출 증빙 서류 허위 가능성, 재산 축소 신고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홍지월·서동민)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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