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방선거 야당 승리…에르도안 '첫 선거 패배'

정준호 기자 2024. 4. 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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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완료된 개표 결과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이 81개 광역단체장 자리 중 35곳에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튀르키예 최고선거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르도안이 확산일로의 인플레이션과 집권 이래 차입비용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제1야당에 충격패를 당했다"고 평했고 AP 통신은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에르도안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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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치러진 튀르키예 지방선거 결과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주요 도시에서 야당이 승리했습니다.

1일 국영 아나돌루 통신과 TRT하베르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완료된 개표 결과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이 81개 광역단체장 자리 중 35곳에서 승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튀르키예 최고선거위원회가 밝혔습니다.

CHP는 가장 높은 전국 득표율(37.76%)을 기록해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부르사, 안탈리아 등 5대 대도시를 싹쓸이했습니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득표율 35.48%로 15개 자리를 잃고 24곳을 확보했습니다.

2002년 총리로 집권한 뒤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2028년 튀르키예 대선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맞설 경쟁자로 꼽히는 현 이스탄불 시장이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이스탄불에서 CHP 소속 에크렘 이마모을루 현 시장은 최종 득표율 51.14%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AKP 무라트 쿠룸 후보(39.59%)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집권당의 발목이 잡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르도안이 확산일로의 인플레이션과 집권 이래 차입비용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제1야당에 충격패를 당했다"고 평했고 AP 통신은 "야당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에르도안이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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