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출근길 첫날 “빨라져서 좋아요”…배차 간격은 과제
[앵커]
지난 토요일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가 월요일을 맞아 출퇴근 승객들을 본격적으로 실어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운행 첫 날인 탓인지 예상보다는 승객이 많지 않았지만, 버스 등을 이용해야 했던 기존 출퇴근길보다는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서행 GTX-A 노선의 출발역인 동탄역입니다.
지난 주말, 예상 이상의 인파가 몰렸는데, 월요일 출근길엔 안내 요원들도 추가 투입됐습니다.
["안전하게 승차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주로 버스 등을 이용했던 시민들은 정시성과 시간 단축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김두현/동탄신도시 주민 : "많은 사람들이 출근 시간대 동시에 다니다 보니까 버스를 정시에 탈 수도 없었고, 지각을 한다든가 이런 경우도 꽤 많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시성을 갖는다는 게…."]
[이다은/동탄신도시 주민 : "원래는 (목적지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이걸 타면 한 40분?… 빠르게 갈 수 있다는 점과…."]
20분 뒤, 종착지에서 내린 승객 대부분이 향한 곳은 환승 통로.
["삑~ 환승입니다."]
SRT와 달리 예매도 필요 없고,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GTX만의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유지예/서울 송파구 신천동 : "SRT는 예약을 해야 좀 편하게 다닐 수 있었는데, (GTX는) 지하철처럼 개찰구에서 카드 찍고 환승 가격도 적용되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월요일 출근 시간대 이용객은 천 9백여 명으로 예상치의 40% 수준. 출퇴근 시간 17분, 평소 20여 분인 배차 간격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정강민/대학생 : "통근시간대 같은 경우는 (그나마) 괜찮은데, 시간표를 살펴보니까 그렇지 않은 시간대에는 한 30분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러한 배차는 좀 길다고 생각을…."]
국토부는 SRT 정기권 구매 등으로 고정됐던 출퇴근 패턴이 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면서,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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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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