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첫차 '샤이칸' 잇단 사고 영상...6만 대 환불?
[앵커]
포르셰의 타이칸을 빼닮았다고 해서 '샤이칸'이란 별명이 붙은 샤오미의 첫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반응만큼 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성능시험과 시승 운전 중 사고 영상이 퍼지면서 8만 대 넘었다는 판매 실적 가운데 구매 확정은 2만 대에 그쳤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퉁이를 돌던 차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맙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 쑤치의 시승 운전 중에 사고가 난 겁니다.
차량 성능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샤오미 측은 고객의 운전 미숙 탓으로 돌렸습니다.
[샤오미 관계자 : 커브를 돌면서 가속을 했는데, 너무 빨랐어요. 도로까지 젖어 있어서 부딪친 겁니다.]
시승 차량이 길가 연석을 밟은 뒤 바퀴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큰 사고가 아니었는데도 휠이 찌그러지고 차체가 주저앉은 모습에 안전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시승 운전자 : (찍지 마세요. 찍지 마) 레이쥔 회장한테 보내려고요. 레이 회장님, 도로 연석에 부딪혔더니 이렇게 펑크가 나버렸어요!]
자동으로 차간 거리를 유지해주는 주행 보조 시스템의 반응 시험 영상도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시속 120km부터 앞에 멈춰선 모형 차량을 추돌했는데, 테슬라 모델3 기록(130km/h)에 못 미친 탓입니다.
[샤오미 SU7 ACC 성능시험 영상 :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될까요? 아이고, 부딪쳐 버렸네요. 120km/h.]
쑤치가 포르셰 타이칸의 디자인을 그대로 베꼈다는 '복붙 영상'
샤오미의 또 다른 짝퉁 '샤이칸'이란 오명을 남겼습니다.
출시 24시간 만에 8만 대 넘게 팔렸다고 하지만, 구매 확정은 2만 대에 그쳤다는 말도 들립니다.
샤오미 측은 틀린 숫자라고 반박하면서도 실제 몇 대나 주문 생산에 들어가는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예약금 환불 시한 7일이 지날 즈음인 이번 주말에 실제 판매 실적의 윤곽이 나올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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