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라이프2 성우 루이스 고셋 주니어 별세

하프라이프2 성우 별세 소식에 팬들의 추모 메시지 이어져

- 배우 루이스 고셋 주니어

명작 게임 하프라이프2의 외계 종족 '보르티곤트' 성우를 맡았던 유명 배우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30일 외신은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향년 87세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고셋 주니어의 아들들은 "오늘 아침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루이스 고셋 주니어는 16살의 어린 나이에 브로드웨이에 데뷔했다. 1595년 연극 '태양 속의 건포도'에 출연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며, 1961년 태양 속의 건포도를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1983년 개봉한 '사관과 신사'에서 교관 에밀 폴리 역을 연기해 흑인 배우 최초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밸브의 '하프라이프2' 외계 종족 보르티곤트 성우를 맡았다.

그가 맡은 보르티곤트는 하프라이프 시리즈에서 비중 있는 종족으로 등장한다. 1편에서는 콤바인 세력의 노예가 돼 주인공 고든 프리맨을 공격하는 역할이었으며, 2편에서는 아군으로 등장했다.

하프라이프2는 2000년대 FPS 장르를 대표하는 명작 타이틀로 평가받는다. 출시 당시 메타크리틱 96점, 유저 평점 9.1점을 받았다. 또한 스팀 평가 역시 97%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며 그해 BAFTA, D.I.C.E 어워드, GDC 어워드에서 GOTY를 수상해 주요 시상식 3관왕을 달성했다.

팬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오랜만에 하프라이프2하러 가야겠다", "위대한 배우였는데 안타깝다", "거기서는 평안하시길 바란다", "하프라이프2 다시 하고 있었는데 뭔가 감정이입된다" 등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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