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부산 수영…민주 유동철 39.4%, 국힘 정연욱 26.7%, 무소속 장예찬 24.2%

임정환 기자 2024. 4. 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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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수영에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부산 수영은 20·21대 총선 모두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지만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까지 지낸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며 보수표가 양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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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수영에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정연욱,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부산 수영은 20·21대 총선 모두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지만 국민의힘에서 최고위원까지 지낸 장 후보가 무소속 출마하며 보수표가 양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3월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 39.4%로 오차 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2%였다. 부동층은 9.7%(지지후보 없음 6.4%, 잘모름 3.3%)로 나타났다. 1위 유 후보와 2위 정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2.7%포인트였다.

앞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전봉민 의원을 누르고 부산 수영 후보로 공천됐지만 과거 SNS에 올린 글들이 논란이 되면서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부산진을 경선에서 패배했던 정 후보를 수영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부산 수영은 현재 유 후보와 정 후보, 장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7.9%, 더불어민주당 22.2%, 조국혁신당 14.8%, 개혁신당 4.7%로 나타났다. 이 중 범보수계열 정당(국민의힘, 개혁신당) 지지율은 52.6%로 압도적으로 높다. 범보수의 정당지지율은 정 후보와 장 후보로 양분되면서 세력 균열 양상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의미래가 응답자의 40.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국혁신당(21.5%), 더불어민주연합(17.3%), 개혁신당(4.6%) 및 녹색정의당(2.7%)의 순을 보였다. 기타 정당(3.4%), 지지정당 없음(3%), 잘 모르겠다(4.9%) 등 부동층은 11.3%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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