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우승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모마·위파위 영입은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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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좋은 선수들 덕분에 우승 사령탑이 됐다고 기뻐했다.
강성형 감독은 "오늘도 5세트를 갔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고맙게 생각한다. 정규시즌을 생각하면 그 일정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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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오른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좋은 선수들 덕분에 우승 사령탑이 됐다고 기뻐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흥국생명과의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챔피언결정전 1, 2, 3차전을 모두 풀 세트 끝에 역전승 한 현대건설은 8시즌 만에 통산 세 번째 왕좌에 올랐다. 두 번째 통합 우승도 차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차례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현대건설은 비로소 '우승팀' 칭호를 쓸 수 있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MVP 모마(38점)와 양효진(18점), 이다현(13점), 위파위(11점), 정지윤(10점)이 맹활약해 우승을 견인했다.
강성형 감독은 "오늘도 5세트를 갔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서 고맙게 생각한다. 정규시즌을 생각하면 그 일정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면 힘든 상황이 될 수 있었는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승리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이나 좋은 승률을 올리고도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다.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세 번 만에 해냈다는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을 앞두고 우승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듣고 힘을 냈다고 했다.
강 감독은 "외국인 선수, 레프트 쪽이 약한 것이 시즌 전 연습게임 때 드러났다. 그래서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어렵지 않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시즌 초반에 어려웠지만 잘 버텼고, 외국인 선수 모마가 끝까지 튼튼하게 잘 버텨줬다. 그 자리를 잘 지켜줬다"고 평가했다.
여자 사령탑을 잡은 후 가장 어려운 점은 선수들과의 소통이라고 떠올렸다.
그는 "지금은 선수들에게 화를 내고 싶을 때도 있지만 (화를 안 내는) 이미지 때문에 화를 못 내고 있다"고 웃은 후 "여자 팀을 맡은 지 3년 차가 됐지만 소통은 더 어려워졌다. 그 부분을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나이가 있는 선수도 있지만, 딸 같은 선수도 있다. 그래서 딸에게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물어보면서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전과 같이 않아서, '아재 개그'를 해도 이제 웃어주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승 세리머니 때 선수들에게 둘러싸여 맞은 데가 아프다고 엄살도 피웠다.
그는 "선수들한테 너무 맞았다. 멍이 든 것 같다. 감정도 실린 것 같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못 뛴 선수들이 특히 더 때린 것 같다. 이다현이 너무 아프게 때렸다. 남자보다 더 아프게 때려서 그만 하라고 했다. 마지막 한 방은 양효진이 때렸다"고 웃었다.
외국언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강 감독은 "모마를 2년 동안 봐 왔다. 큰 부상이 없고, 성공률, 득점력을 보면 우리 팀에 와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은 미들의 높이가 있어서 모마의 단점보다 장점을 봤다"고 한 후 "위파위의 자리가 중요한 자리였다. 시즌 초반에 정지윤과 고예림이 힘들 때 위파위가 오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잘하는 선수라서 팀에 빨리 녹아들었다. 위파위의 영입은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우승 감독은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우승은 못할 확률이 높다. 선수 때는 두 번 정도 우승 경험이 있었다. 감독을 맡아서 우승을 했는데 정말 어렵긴 어렵다. 선수들을 잘 만나서 영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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