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女후보 칭찬한다며 "살림은 역시 여성이 잘해"

곽재훈 기자 2024. 4. 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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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 총선 후보로 나선 여성 정치인을 치켜세우는 지지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인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남 후보, 똑소리나게 일 잘하지 않느냐. 생긴 것도 일 잘하게 생기지 않았느냐"며 "준비도 오랫동안 했고, 지역에서도 하나도 빼지 않고 열심히 주민들을 만나가며 일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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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할 고정관념 강화 실언…"2찍", "강원서도", "계모" 이어 4번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 총선 후보로 나선 여성 정치인을 치켜세우는 지지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1일 오후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인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남 후보, 똑소리나게 일 잘하지 않느냐. 생긴 것도 일 잘하게 생기지 않았느냐"며 "준비도 오랫동안 했고, 지역에서도 하나도 빼지 않고 열심히 주민들을 만나가며 일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표는 "심판의 도구로 남영희를 써달라"며 "만약에 여러분이 이번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 국회의원을 바꿔주시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원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기 남성 분들 조금 억울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하더라고요"라고 말하고 "남자 분들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라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아야 하는데, 지금 정부는 회초리를 든 무서운 의붓아버지 같다",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같다"고 말해 재혼·입양가정에 상처를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은달 23일에는 경기도 분도(分道) 문제에 대해 연설하면서 "재정 대책 없이 분도를 시행하면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 강원도 비하 논란을 낳았다.

지난달 8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한 식당을 찾아서는 식사하고 있던 손님들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했다가 비판을 받고 이튿날 SNS에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에 정중히 사과드린다", "상대 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모두 똑같은 주권자이고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 앞에서 남영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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