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1개월 만에 최대치 ‘봄바람’…자동차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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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3.1% 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 동향'(통관 기준)을 보면, 올 3월 수출액은 565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증가한 25억1천만달러다.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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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2차전지 수출은 감소세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3.1%↑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3.1% 늘며 6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 동향’(통관 기준)을 보면, 올 3월 수출액은 565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1% 늘었다. 월별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건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증가한 25억1천만달러다.
반도체가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116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2022년 6월(123억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소형 컴퓨터(PC), 모바일 재고 감소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난 영향이 컸다.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16.2%), 컴퓨터(24.5%), 무선통신기기(5.5%) 등 정보통신(IT) 품목 수출도 크게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줄었다. 61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5.0% 줄면서 2월(-7.8%)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이차전지 수출액도 23% 급감했다. 반도체 침체기 수출 효자 역할을 하던 자동차 부문이 이번엔 주춤하는 모습이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9개 지역 중 3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11.6%), 중남미(14.4%), 중국(0.4%) 등이다. 지난달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은 미국(109억1천만달러)이다. 중국(105억2천만달러)은 두달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약 20년 만에 대미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을 앞지른 바 있다.
무역수지(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는 42억8천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액이 3.1% 늘어나는 동안 수입액은 12.3% 줄었기 때문이다. 수입액은 522억8천만달러로 원유 등 에너지 위주로 감소했다.
수출 호조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올해 연간 재화(상품) 수출액이 전년에 견줘 4.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 2분기에도 반도체 등 정보통신 품목과 선박의 수출 증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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