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100석 무너지는 소리…차라리 만우절 농담이라 해 줘요"

박세열 기자 2024. 4. 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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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당내에서 설왕설래하는 상황에 대해 "총선에서 지고 나서 무주공산인 당권을 훔쳐보겠다는 얄팍하고 고약한 술책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우리 당내 총선 출마자와 아닌 자의 반응이 극으로 갈린다"며 "무엇이 진심이냐는, 아무래도 죽을 둥 살 둥 싸우고 있는 출마자들의 반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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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당내에서 설왕설래하는 상황에 대해 "총선에서 지고 나서 무주공산인 당권을 훔쳐보겠다는 얄팍하고 고약한 술책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우리 당내 총선 출마자와 아닌 자의 반응이 극으로 갈린다"며 "무엇이 진심이냐는, 아무래도 죽을 둥 살 둥 싸우고 있는 출마자들의 반응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정권 2000명 증원'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어 총선 출마자가 '아닌 자'를 겨냥 "국민은 안중에 없고 지지층에만 아첨을 떠는 것은 일종의 진화타겁 전략이다. 불난 집에 들어가 물건 훔치겠다는 속셈이다"라며 "총선에서 지고 나서 무주공산인 당권을 훔쳐보겠다는 얄팍하고 고약한 술책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우리 당 후보들이 어려운 것은, '어차피 뽑아줘봐야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 못하고 연판장이나 돌리지 않겠냐'는 국민의 냉철한 평가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바른 소리를 해야 국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글을 올리면서 "#아침부터_백석_무너지는_소리, #차라리_만우절농담이라고_해줘요"라는 내용의 해시 태그를 걸었다.

김 의원은 '총선 출마자'가 누구인지, '지지층에 아첨을 떠는' 인사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만 집중하시라"라며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함 후보를 겨냥 "들어온지 며칠 되었다고 감히 우리가 만든 대통령 당적 이탈을 요구하나"라며 "대통령 탓하며 선거 하는 여당 후보치고 당선되는 거 못 봤다"고 비판했다.

▲1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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