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동안 뺨 때려" '악역' 여배우 S씨, 학폭 의혹에 "전혀 기억 못해"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악역으로 인기를 얻은 여배우 S씨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신들린 악역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명 여배우 S씨의 학폭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반장' 측은 "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유명 여배우한테서 과거 20년 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제보자는 "전 (고등학교) 2학년, (여배우 S씨는) 3학년, 같이 선후배 사이로 알던 사이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로 부르더라. 점심시간에. 고등학교 뒤에 아파트가 있었고, 그 뒤에 작은 정자가 있는 놀이터가 있었다"며 "그쪽으로 부르더라. 갔더니 거기에 앉아 있더라. 근데 제가 가자마자 그때부터 때리기 시작하더라. 어떤 이유에서 제가 맞았는지는 이유도 지금껏 모르고 그냥 한 시간 반 동안 계속 따귀를 맞았던 것만 기억한다"라고 주장했다.
'사건반장' 측은 "제보자의 주장이지만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라며 "20년 전인 2004년 8월에 있었던 일이라는 거다. 당시 제보자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여성 배우 S씨는 고등학교 3학년, 둘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였다"고 했다.
또 "다른 학교 여학생과 S씨가 나란히 앉아 있었고, 제보자가 도착하자마자 S씨가 뺨을 때리기 시작한 거다. 막으려고 하면 '손 내려'라고 한 뒤에 폭행이 이어갔고, 한 시간 반 이어졌다"면서 "중간에 다른 선배와 친구들이 도착해서 말리기도 하지만 S씨는 '안 때릴게'라면서도 말리는 걸 중단할 때마다 다시 뺨을 때렸다고 한다. 당시 제보자는 왜 맞는지 이유도 모른 채로 며칠 동안 부은 얼굴로 S씨만 보면 피해가면서 살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제보자가 S씨에서 90분 동안 맞으며 반항하기 어려운 이유로 "S씨의 남자친구가 소위 말하는 일진, 제일 잘나가는 선배였다. 제보자도 이 남자 선배와 잘 지내는 사이이기 때문에 혹시나 이 남자친구에게 잘못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다음에 S씨는 또 다른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돼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제보자는 이 폭행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과도 듣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당시 S씨의 남자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며 "너를 비롯한 S씨에게서 피해를 받은 사람은 명백히 있어 보인다. 근데 S씨가 자기 잘못한 건 당연히 너한테도 피해를 줬고,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트라우마가 됐으니. 내가 그래서 이렇게 네가 진행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는 것에 사실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제보자는 "우연히 예능에 나온 S씨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피해자들을 잊고 지내는 듯한 모습에 제보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제보자는 S씨의 소속사에 문의를 했으나 처음엔 묵묵부답이었고, 다음에는 회신이 왔으나 "배우가 해외 스케줄 중이라 전달이 안된다"며 LA공항으로 S씨와 함께 갈테니 만나자고 했으나 거절하자, 제보자에게 한국으로 와서 S씨와 만나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고.
'사건반장' 측은 소속사에 문의한 결과 "S씨는 '전혀 기억하지 못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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