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어서오고”...부진하던 ‘이 종목’ 훨훨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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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주춤하던 'K-뷰티' 업황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련 수요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를 견인한 모양새다.
화장품 관련주들의 강세는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수출 증가 등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화장품 실적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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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5개월만에 40만원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 대장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은 전 거래일보다 6.34% 오른 12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14만5000원이었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최근 11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었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업황 개선 소식이 전해지면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6.58% 오른 40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만에 40만원대를 회복했다.
대형주 밖에서는 10%수준으로 크게 오른 종목들도 등장했다. 이날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10.52% 오른 5만15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토니모리(13.52%)를 비롯해 한국화장품(14.88%)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화장품 관련주들의 강세는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과 수출 증가 등 호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했다.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0대 화장품 수출국에서 수출액이 일제히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17.7% 증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수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동월 대비 70%가 넘게 상승했다.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화장품 실적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수출 상승 지속되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주 반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PMI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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