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예진, ‘명탐정 소금자’ 대활약

손봉석 기자 2024. 4. 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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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명탐정 임예진이 떴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회에서는 소금자(임예진 분)가 김준섭(박근형 분)과 백미자(차화연 분)의 포옹 장면을 목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대충의 외할아버지 김준섭은 빚쟁이로부터 쫓기는 백미자의 사정을 알게 되었고, 빚을 대신 갚아주게 됐다. 미자는 경제적 도움을 받은 준섭에게 스킨십을 하며 친근하게 대했고, 이를 금자가 보게 된 것이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금자는 젊은 여자와 사돈 준섭이 대로변에서 포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꽃뱀이라 직감했다.

KBS 캡처



며느리인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이야기하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준섭에게 분명히 여자가 있다고 믿은 금자는 평소와는 달리 돈을 쓰고 다니는 미자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금자는 미자와 준섭이 동네 금은방에서 목걸이를 고르는 장면을 목격하며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신하게 됐다. 선영도 동네 과일 가게에서 아빠 준섭이 셋방살이하는 금자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준 사실을 알고, 집으로 돌아왔다.

준섭은 선영에게 미자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고, 선영은 고민 끝에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 하지만 미자는 준섭이 듣는지도 모르고 선영에게 막말을 했고, 준섭은 충격을 받고 쓰러져 심정지로 사망하게 됐다.

미자는 그날 밤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듯 짐을 싸 집을 나왔다. 15년이 흐른 뒤 도라(이설아 분)는 아역배우로 데뷔, 톱스타가 됐다. 미자는 소속사 대표가 되었다. 금자의 손자 대충(문성현 분)은 필승으로 개명하고, 방송국 드라마PD로 일을 하게 됐다.

금자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우연히 미자를 마주쳤다. 금자는 낯이 익은 미자를 이내 알아보고 “이게 누구야.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도라엄마 나야 나. 나 몰라?”라며 팔을 잡았다.

미자는 사람 잘못 봤다며 금자의 팔을 뿌리치려 했고, 금자는 “15년 전 우리집에서 야반도주한 꽃뱀년 맞잖아!”라며 언성을 높였다.

미자는 금자를 밀치고 줄행랑을 쳤다. 금자는 “저 꽃뱀 잡아!”라며 소리를 치며 쫓아갔고, 구석에 숨어 금자를 따돌린 미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5년 만에 다시 마주친 금자와 미자의 만남과 함께 도라와 필승의 만남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톱스타 도라(임수향 분)가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조연출 필승(지현우 분)과 재회하며 로미오와 줄리엣 못지않은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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