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정후 앞에서 시즌 첫 홈런…뜨거웠던 코리안 데이

강재훈 2024. 4. 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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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는 이정후, 오늘은 김하성의 날이었는데요.

김하성이 장쾌한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미국 본토 개막 4연전은 코리언데이로 뜨거웠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전 이정후의 홈런을 바라만 봐야했던 김하성이 친 타구가 왼쪽 담장을 넘어갑니다.

["김하성의 석점 홈런. 이게 어썸 킴입니다."]

오늘은 반대로 이정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김하성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입니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안타 3개를 몰아치며 팀의 13대 4,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팀은 졌지만 부동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정후의 출루 행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1회 첫 타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없던 볼넷을 세 차례나 얻어내며 특유의 선구안을 뽐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 "저는 아직 신인이고, 아직 멋 모를 때 하는 거라 저도 지금이 제 실력이라 생각하지 않고 더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미국 본토 개막 4연전은 매일매일이 '코리언 데이'였습니다.

이정후가 데뷔전 안타와 이튿날 멀티안타, 그리고 데뷔 첫 홈런을 이어가며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고, 서울시리즈 개막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도 타율을 2할 7푼 3리로 끌어올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 "저에게는 친동생같은 존재이고요, 정후는. 한국에서 뛸 때도 많이 아꼈던 후배고. 이런 동생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둘 다 잘해서 윈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후의 첫 홈런공을 잡은 관중이 김하성의 열혈팬이라고 밝히는 등 두 한국인 타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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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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