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재능을 가진 '이 선수'가 몰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저 가슴이 아파요"...이제는 '동정'까지 받는다→라이벌 출신도 절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과거 리버풀, 토트넘 등에서 활약한 제이미 레드넵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유)의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디오구 달롯, 빅토르 린델로프,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 스콧 맥토미니,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베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로 출전했다.
두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후반 정규시간까지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후반 추가시간 5분, 메이슨 마운트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극장골이 터지면서 맨유가 승리에 다가갔다. 하지만 브렌트포드는 후반 추가시간 8분에 아이반 토니의 크로스를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래시포드의 활약은 이날도 아쉬웠다. 래시포드는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펼쳤으나 날카로운 모습읍 여전히 찾아보기 어려웠다. 공격 진영에서의 영향력은 키패스 2회가 전부였고 슈팅도 단 1개밖에 없었다. 래시포드는 무려 11차례나 볼을 잃어버렸고 결국 후반 35분 마운트와 교체됐다.
맨유 성골인 래시포드는 2015-16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맨유의 기대주로 성장했다.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내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 17골로 맨유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올시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래시포드는 리그 28경기에서 7골에 그치고 있다. 시즌 전체로도 8골에 불과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레드넵은 래시포드가 지금 행복해 보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레드넵은 “공격 진영에서 분주한 호일룬과 달리 래시포드는 역동성이 없다. 래시포드는 신이 내린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좋은 체격에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릴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30골을 터트렸다. 지금은 그저 축구를 즐기지 않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볼 때 지금의 상황을 매우 가슴이 아프다. 더 많은 걸 보고 싶다. 그가 다시 웃었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운동장 안에서 래시포드의 웃음이 사라졌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사진 = 마커스 래시포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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