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의원 임기 시작…청주시의회 곳곳 변화
[KBS 청주] [앵커]
청주시의회에 처음으로 중증 시각장애를 가진 시의원이 입성했습니다.
비례대표직을 사퇴한 전 의원의 후임으로 임기를 이어 받았는데요.
의회 곳곳이 달라졌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실한 의원직 수행을 선서하자 의장이 내려와 선서문을 옮깁니다.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처음 청주시의회에 입성한 남인범 의원입니다.
남 의원의 집무실은 의회 1층.
입구에서 가장 동선이 짧습니다.
본회의장 좌석 역시 이동이 가장 편합니다.
모두 동료 의원들의 배려 덕분입니다.
[남인범/청주시의원 :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런 것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주고, 많이 감동받고…. '아, 앞으로 희망이 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본회의장 찬반 투표기에도, 상임위원회 마이크에도, 청사 곳곳마다 점자 안내판이 속속 부착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량의 회의 자료는 의회 직원들이 점자나 음성화 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돕습니다.
[박장순/청주시의회 홍보팀장 : "의정 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으시도록 보조공학기기, 점자등록단말기 등을 제공해드릴 계획이고요."]
동료 의원들은 '중증장애인의원 의정활동 지원조례'를 통해, 남 의원을 도울 인력 채용과 필요 장비 구입 등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곳곳에 스민 배려에 남 의원은 장애인 비례대표로서 각오를 더욱 다집니다.
[남인범/청주시의원 : "청주시에서 우리 장애인들이 살아나가는데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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