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장학금 확대 속 ‘전문대학’ 제외 논란
[KBS 부산] [앵커]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이 우수한 학생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자치단체는 전문대학 재학생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부산지역 대학의 등록금 평균 인상 폭은 최대 5%.
사립대 기준 1년에 6백만 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국가장학금 규모를 100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부산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부산진구 장학회로부터 이번 학기 등록금 350만 원을 받게 돼 큰 짐을 덜었습니다.
[대학생 : "(하루에) 10시간씩 일하고 근데 그걸 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예요. 아르바이트를 할 때랑 그냥 장학금만 받고 할 때를 치면 장학금만 받고 공부할 때 성적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부산에서는 현재 13곳의 자치단체가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의 성적과 가정형편을 고려해 생활비나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자치단체가 전문대학 재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 중구의 장학회 모집 요강.
대학생 22명에게 1인당 최대 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지만 대상이 4년제 대학교 재학생에만 국한돼 있습니다.
부산 서구 장학회도 전문대학 재학생에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장학금 지급 규정을 이사회에서 자체적으로 정하다 보니 자치단체마다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장학회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4년제 대학이 학업 기간이 좀 길다 보니까 등록금도 더 많이 들어가고 해서 지원을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서구와 중구는 내년도 장학생 선발 과정에는 전문대학 재학생을 포함하도록 이사회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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