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통합 우승 숙원 푼 현대건설, 챔프전서 흥국생명 3전 전승 꺾고 세번째 별
인천=강홍구 기자 2024. 4. 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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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전 3기 끝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숙원을 풀었다.
2015~2016시즌에 이어 8년 만에 축포를 터뜨리며 세 번째 별(챔프전 우승)을 달았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던 2020~2021시즌, 여자부 첫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지난 2022~2023시즌에 이어 최근 세 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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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2전 3기 끝에 챔피언결정전 우승 숙원을 풀었다. 2015~2016시즌에 이어 8년 만에 축포를 터뜨리며 세 번째 별(챔프전 우승)을 달았다. 통합우승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3~202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 3승제) 3차전에서 3-2(22-25, 25-17, 23-25, 25-23, 15-7)을 거뒀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5번의 챔프전에서 3차전 만에 승부가 끝난 건 다섯 번째다.
현대건설(5회)은 흥국생명(6회)에 이어 여자부에서 두 번째로 정규리그 1위 횟수가 많은 팀이지만 늘 별은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았다. 불운도 따랐다. 2019~2020,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포스트시즌이 열리지 않으면서 챔프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시즌에도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15연승)을 쓰면서 초반부터 질주했지만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로 1위 자리를 내줬고, 봄 배구에서도 플레이오프 탈락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그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불운을 이번에 행운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을 정도다.
시리즈 전적은 일방적이었지만 3경기 모두 풀세트 경기를 할 정도로 혈투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3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날도 흥국생명이 1,3세트, 현대건설이 2,4세트를 가져가면서 최종 5세트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코너에 몰렸던 현대건설은 4세트 23-23에서 흥국생명 윌로우의 서브 범실에 이어 모마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면서 5세트로 경기를 몰고 갔다. 이날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불씨를 살린 현대건설은 5세트 상대를 압도했다. 모마의 서브 에이스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7-3까지 리드를 벌렸다. 우세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14-7에서 모마가 성공하면서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모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8점(공격성공률 49.33%)을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가장 많은 109득점을 한 모마는 기자단 투표 결과 31표 중 25표를 받으며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나머지 6표는 양효진이 받았다. 이날 경기장에는 5772명의 관중이 몰렸다.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흥국생명 팬과 노란색 셔츠의 현대건설 팬이 올 시즌 마지막 여자부 경기를 함성으로 물들였다.
승점 1 차이로 현대건설(승점 80)에 정규리그 1위를 내줘야 했던 흥국생명(승점 79)은 3위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부터 11일간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 챔프전에서 단 1승도 가져가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이 분투했지만 다른 공격 자원들이 뒷받침해주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던 2020~2021시즌, 여자부 첫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된 지난 2022~2023시즌에 이어 최근 세 차례 챔프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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