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시비에 야구방망이로 폭행…‘코드제로’ 발령까지
[KBS 제주] [앵커]
대낮에 제주시 내 도로에서 야구방망이로 운전자를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가해 남성은 피해 남성이 위협 운전을 해 화가 나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도로, 하얀색 승용차에서 내린 남성이 트렁크 문을 열더니, 야구방망이를 꺼내 들고, 뒤에 있던 운전자를 향해 냅다 휘두릅니다.
피해자가 거세게 저항하자, 트렁크에 방망이를 집어넣는가 싶더니, 곧바로 다시 꺼내 피해자를 폭행합니다.
[사건 목격자/음성변조 : "피해자분은 계속 막으시면서 피하고 계셨고, 이제 그사이에 경찰차랑 구급차 이렇게 오고. 저도 신고하고 주변 분들도 다 신고하셨는데."]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31일) 오후 1시 50분쯤.
20대인 가해자와 40대인 피해자가 운전하다 시비가 벌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가해 남성은 이곳에서 야구방망이로 피해자를 5차례 가까이 폭행했습니다.
5차례 사건 목격자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긴급성이 가장 높은 코드 제로를 발령하고 현장에 출동해 가해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경적을 울리며 위협적으로 운전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초범이지만은 직접 차를 가로막고 세운 다음에 야구방망이를 가지고 운전자를 위협한 상황이라서 중한 사건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피해 남성은 전치 2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특수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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