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흥국생명, 5번째 챔프전 우승 문턱에서 좌절

김경현 기자 2024. 4. 1. 2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기적을 재현하려 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지만 3연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흥국생명이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의 기적을 재현하려 했지만 현대건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 세트 스코어 2-3(25-22 17-25 25-23 23-25 7-15)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로 흥국생명은 내리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관장을 2승 1패로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연경이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차전 23득점, 2차전 28득점으로 3경기에서 총 7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자신들이 당했던 0%의 기적을 재현하려 했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지만 3연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는 프로배구 최초의 리버스 스윕이다.

공교롭게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 4승 2패로 현대건설을 압도했기에 이번 3연패가 더욱 뼈아프다.

특히 5-6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3-0으로 승리하며 더욱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까지 현대건설과 2승 2패로 백중세를 이뤘지만, 5라운드 3-0(25-14 25-18 25-20), 6라운드 3-0(25-22 27-25 25-20)으로 압도했다.

5-6라운드 연속 승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 1위 싸움을 벌였지만,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최종전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를 거두며 아쉽게 2위로 밀렸다. 흥국생명(승점 79점)과 현대건설(승점 80점)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했다.

김연경은 15년 만에 우승이자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연경은 2008-2009시즌을 마지막으로 V-리그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긴 해외 생활을 마치고 2020-2021시즌 한국에 복귀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