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아쉬움 속 막 내려
[KBS 창원] [앵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창원 진해 군항제가 오늘(1일) 막을 내렸습니다.
36만 그루 진해 왕벚나무는 축제 폐막일을 앞두고 겨우 꽃망울을 다 터트려,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길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군항제 마지막 날, 평일에도 밀려든 관광객들로 벚꽃 명소는 종일 붐볐습니다.
[김한슬·정이든·정지홍/창원시 월영동 : "가족들이랑 이렇게 나들이 나와서 너무 좋은데, 벌써 끝나는 것 같아가지고 좀 많이 아쉽습니다."]
포근했던 겨울에 올해는 벚꽃이 일찍 필 것으로 예상돼, 이번 군항제는 역대 가장 빨리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개막 직전 연이은 봄비에 군항제 벚꽃은 폐막일을 앞두고서야 만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초반에는 '벚꽃 없는 벚꽃 축제'로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강윤서·김다예/창원시 충무동 : "벚꽃이 이번에 너무 늦게 펴 가지고 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좀 더 연장했으면 하는 마음도 좀 있습니다."]
올해 군항제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준 300만 명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또, 무허가 음식점 16곳이 적발되는 등 일부 무질서한 영업도 반복됐습니다.
창원시는 석동터널 임시 개통 등으로 고질적인 교통난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허용인/창원시 관광과장 : "축제 기간 한 10일 정도 되는데 한 5일 정도가 비가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년보다 관광객 수가 조금 줄어들 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해 군항제 벚꽃은 이번 주, 흩날리는 꽃비가 돼 상춘객들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김민지 기자 (mzk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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