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김하성도 쏘아 올렸다
이정후, 3볼넷으로 ‘선구안’ 뽐내
어제는 동생이, 오늘은 형님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도 이에 맞서 ‘눈야구’의 진수를 보이며 볼넷으로만 3출루를 했다.
김하성은 1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24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팀이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달턴 제프리스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20~21일 열린 서울시리즈 2경기를 포함해 개막 후 6경기 만에 터진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다.
팀이 1점을 더 뽑아 6-0으로 앞선 가운데 2회말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제프리스의 87.5마일짜리 체인지업이 한복판으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공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이 됐다.
김하성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으로 수직상승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는 등 데뷔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이정후는 이날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3개나 얻어내는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한 1회초 첫 타석과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또 킹을 만났고, 이번에는 볼카운트 1-2로 몰렸음에도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3볼넷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으로 내려갔다.
한편 경기는 첫 3이닝 동안 12점을 집중시킨 샌디에이고가 13-4 대승을 거두고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2일부터 LA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 쇼헤이와의 타격 대결이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나선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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