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서울시향 첫 홍보대사로 뛴다

김보미 기자 2024. 4. 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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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위촉장 수여…네덜란드 출신 츠베덴 음악감독과 협업
1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부터)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서울시향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히딩크 전 감독에게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이 자체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보대사는 시향의 여러 사업과 연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고, 임기는 5년으로 앞서 임명된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과 같이 오는 2028년 12월까지다. 두 사람은 모두 네덜란드 출신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위촉식에서 “다양한 코치들과 선수를 만나는 축구 영역에서의 활동처럼 서울시향 홍보대사로서 클래식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일 월드컵에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한국 대표팀을 4강까지 진출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 시장은 “네덜란드 출신인 히딩크 감독과 츠베덴 감독은 아주 각별한 사이”라며 “스포츠와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두 명장의 강력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서울시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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