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주을 여론조사로 본 총선 판세…‘지민비조’ 뚜렷
[KBS 전주] [앵커]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어느덧 중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전주을 여론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판세를 읽을 수 있었는데요.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선호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총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을은 8년 전 20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가, 21대 총선 땐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난해 재선거에선 진보당 후보가 당선했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보수 정당 국회의원을 20년 만에 탄생시키고, 진보당의 첫 원내 진출을 만들어준 곳이 바로 전주을입니다.
그만큼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다양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를 뽑을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비율이 거의 30%에 육박합니다.
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판세이기는 하지만, 전주갑·을·병의 민주당 세 후보가 이례적으로 선거 연대를 하고 이성윤 후보 띄우기에 나선 것도, 전주을의 부동층을 확실히 잡아야만 전북 석권이 가능하다는 계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윤덕/민주당 전주갑 후보/지난달 28일 합동 유세 : "윤석열 검찰 독재를 끝내는 이성윤 선봉장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전주을 여론조사에서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역구 후보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는 조국혁신당을 택하는 이른바 '지민비조' 현상이 전북 총선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30일/익산역 : "민주당과 연대하고 협력해야만 조국혁신당의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연대는 깨지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고…."]
아직 후보와 정당을 정하지 않은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변수이지만, 전북 안에서의 민주당 일당 독점이 더 공고해지는 반면 조국혁신당의 선전으로 다른 군소 정당의 입지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그래픽:전현정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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