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주·부여·청양 법정토론회…전·현직 대통령 복심 간 대결
[KBS 대전] [앵커]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주·부여·청양 후보자 법정 토론회가 오늘 KBS에서 열렸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제2 금강교 건설 같은 지역 현안은 물론, 국회 완전 이전 등의 정당 공약을 놓고 자존심을 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간 3번째 대결이 펼쳐진 공주·부여·청양, 전·현직 대통령의 복심 간 대결로 불리는 만큼 토론 초반부터 격돌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후보 : "4선 때는 힘이 없었습니까. 5선 하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꼭 6선이 되어서, 이때가 힘이 있어서 이걸 하겠다라고 하시는 것은..."]
[정진석/국민의힘 후보 :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 대변인, 그 힘 있는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 좀 도와주시지 그랬어요."]
인도 없는 2차선으로 건설 중인 제2 금강교를 둘러싼 공방은 전 정부와 현 정부 간 책임론으로 번졌고,
[정진석/국민의힘 후보 :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착공 허가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4차선은 고사하고 다리를 왜 놓느냐가 문재인 정부의 입장 아니었습니까?"]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후보 : "4차선으로 놓길 그렇게 원하셨다면 윤석열 정부에서 4차선으로 그렇게 설계를 하고 착공 허가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세종시와 인접한 선거구다 보니 여당 발 '국회 완전 이전' 같은 정당 공약을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후보 : "20년 동안 민주당의 당론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개헌의 문제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계속 발목을 잡았거나 지연해왔기 때문에..."]
[정진석/국민의힘 후보 : "문재인 정부 때도 180석 아니었습니까.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었잖아요. 근데 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셨습니까."]
또 지난해 수해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국비만 3천억 원 넘게 지원됐다"며 "지역에 이런 사랑을 보낸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지만 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국민들이 받은 고통의 대가로 법률에 따라 지원된 것"이라며 "집권당이라면 그런 재해를 대비했어야 한다"고 받아쳤습니다.
이번 토론회 비초청 대상인 무소속 고주환 후보는 방송 연설을 통해 서열화로 병든 대한민국을 개혁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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