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2대 총선 유권자 분석…‘50대 이상’ 사상 첫 절반 넘어
[앵커]
이번 22대 총선에서 50대 이상 유권자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30대 이하 유권자보다 60대 이상 유권자가 많아진 것도 이번이 처음인데요.
달라진 유권자 지형, 선거에는 어떤 변수가 될까요?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의 유권자 수는 총 4천4백여만 명, 4년 전보다 28만5천여 명 늘었습니다.
연령별로 가장 많은 유권자는 50대로 전체의 20%에 달하고, 60대, 70세 이상을 합치면 51.6%, 처음으로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에 비해 60대 이상이 크게 늘어 연령대별 비중은 32%가 되면서, 2030세대를 앞질렀습니다.
이들은 적극 투표층이기도 합니다.
[장규원/60대 : "(투표는 꼭 하시는 편인가요?) 100% 하죠.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분명한 사람들을 찍어야 합니다."]
[박규찬/70대 : "젊을 때부터 투표를 꼭 해왔어요. 거의 안 빠지고 국민 한 사람의 의무죠."]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성향이 많다는 게 통념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 성향이 짙은 86세대가 60대로 진입한 만큼 선거 유불리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윤광일/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보수적 유권자의 선호가 더 많이 반영될 것인가, 아니면 민주화를 20대 때 겪은 세대라서 연령 효과가 가져오는 보수화를 무력화시킬 것인가, 이게 관점이죠."]
유권자 고령화로, 여야가 노년층 표심에 집중하다보니 청년정치 소외 우려도 있습니다.
[이재묵/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상대적으로 20대에 대한 공약이나 정책 어젠다 이런 것들은 지금 수면 위로 올라오기가 쉽지 않겠죠."]
이때문에 부동층이 많고 투표의향이 낮은 청년층의 투표율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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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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