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험지 찾아 "국힘 불리하다며 읍소작전…속지 말자"
"조택상에 기회달라…민주당 단독 151석 과반에 힘 실어달라"
(서울=뉴스1) 김경민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험지로 분류되는 인천 선거구를 연달아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 사전 녹화에 이어 용현시장 앞에서 남영희 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욕하는 것도 모자라서 죽여버리고 싶고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 넘어서서 실제 행동하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알뜰살뜰 보살펴주고 위해주면서 이웃사촌처럼 친척처럼 가족처럼 같이 살 길도 있지 않냐"며 "저는 그런 세상을 꿈꿀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최고 책임자의 태도, 마음"이라며 "대통령도 나 안 찍은 사람도, 나 싫어하는 지역도, 똑같이 챙기고 사랑하고 보살피면 얼마나 좋겠냐"고 반문했다.
또 "정말로 심각한 문제는 사람들 사이에 벽을 쌓고 사람들 사이에 분열과 갈등을 심었다는 것"이라며 "마음 속에 쌓인 이 적대 감정은 복구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색깔을 나눠서, 지역을 나눠서, 계층을 나눠서 왜 이렇게 갈등하고 서로 죽이지 못해서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인 나라가 됐냐"며 "이게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이번엔 보여주셔야 한다"며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우리다. 당신이 쓰는 모든 돈은 내가 낸 세금이다. 당신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내가 맡긴 것이다. 당신은 왕이나 지배자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일꾼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천 전세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안 도와줘도 될 초부자들, 초대기업들 1년에 십수조원 세금은 왜 깎아주냐. 이런 거 해결하고도 남는다. 1년 세금 깎아주는 것에 10분의 1만 해도 다 해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남 후보를 들어 "인천에 이번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그 결과로 이 지역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시면 이 인천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다. 여기 남성분들 억울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살림은 역시 여성들이 잘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뒤이어 이 대표는 영종하늘도시를 방문해 조택상 중·강화·옹진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누가 우리 사회가 가진 자산 기회를 가질 것이냐, 누구에게 부여할 거냐를 누가 정했냐"며 "박정희가 정했고, 전두환·노태우가 정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권력을 줬더니 자기 배나 채우고 고속도로 위치나 바꾸고 가족 친지의 범죄를 은폐하고 나쁜 짓 가리자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호주에 대사 직함 줘서 도피 시켰다"며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조 후보에게 기회를 주면 좋겠다"며 "민주당이 단독으로 151석 과반수를 할 수 있게 힘을 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동 중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나소열 충남 보령서천 후보, 홍순헌 부산 해운대갑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우세다'라는 이런 낙관이 퍼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쪽에서도 자기네가 불리하다면서 읍소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읍소작전에 속지 말자, 가짜사과다. 만우절이든 아니든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박빙 지역이 많다"며 "수백 표부터 천몇백 표 내외로 결판 나는 지역이 50개 지역 정도 된다. 저희가 분석한 결과 49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추세가 재밌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 특수관계, 가까운 게 감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정말 분수령이다. 독재와 폭력적 세상으로 떨어지지 않게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후 자신의 지역구 계양을 거리 유세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km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보험 아반떼, 6억 람보르기니에 쾅"…"얼마 물어내야?" 동네가 발칵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브라톱 입었다고 헬스장서 쫓겨나…알몸도 아니었다" 발끈한 인플루언서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내 땅에 이상한 무덤이"…파 보니 얼굴뼈 으스러진 백골시신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백일해 미접종 사진사 지적 비판에 "단체 활동 자제"
- '나는솔로' 23기 정숙, 조건만남 절도 의혹에 "피해준적 없다"
- 박명수, 이효리 이사선물로 670만원 공기청정기 요구에 "우리집도 국산"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