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의 통합우승! 현대건설, 창단 세 번째 챔피언트로피 '번쩍'...모마 MVP 선정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마침내 현대건설이 13년만의 통합우승, 8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두며 23-24시즌 여자부의 최종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8)로 제압하며 마침내 염원하던 챔피언 자리에 올라 시즌의 문을 닫는 주역이 됐다.
앞서 10-11시즌 이후 13년만에 온전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현대건설은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크게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리고 이 날 1, 2, 3차전을 모두 풀세트 혈전 끝에 따내며 8년만에 마침내 별 하나를 더 달게 됐다. 통합우승 역시 10-11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22-23시즌에 이어 2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흥국생명은 05-06, 06-07, 08-09, 18-19시즌 네 번 우승 전적이 있으며 여자부 최다 우승횟수다. 그러나 직전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챔프전 우승에 실패하며 최다 우승수를 경신하는데는 실패했다.
홈 팀 흥국생명의 선발로는 김연경, 레이나, 이원정, 윌로우, 김수지, 이주아, 김해란이 출전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 모마, 김다인, 이다현, 김연견, 위파위, 정지윤이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이 날 모마가 38득점을 몰아치고 양효진 18득점, 이다현 13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합작했다.
1세트 문은 모마의 백어택 득점으로 열렸다. 흥국생명은 수비 연결에서 흔들리며 상대에게 찬스볼로 넘어갔다. 이다현이 이를 득점으로 이어냈다. 현대건설이 시작부터 연속 3득점하며 앞으로 치고나갔다. 윌로우가 1득점을 반격하며 김다인의 3연속 서브턴을 끊어냈다.
공격 컨디션은 현대건설이 좀 더 가벼웠다. 현대건설은 순식간에 점수를 벌리며 달아났다. 6-2로 현대건설이 앞선 상황,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윌로우와 레이나가 전위 공격을 해결하며 맹추격을 시도했다.
김다인의 아웃 범실 직후 김연경과 윌로우가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 김연경은 더 나아가 시간차와 서브에이스까지 터뜨리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이 추월하자 조급해진 현대건설은 잔범실을 종종 터뜨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주아를 빼고 박현주를 투입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던 현대건설은 직후 위파위와 모마를 내세워 19-19 동점에 진입했다.
접전 상황에서 윌로우가 결정타 3연방을 날렸다. 슈퍼 디그까지 더해졌다. 막판 윌로우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매치포인트, 레이나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25-22로 세트 선승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리시브 효율 63%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26%로 흔들렸다.
마찬가지로 2세트 초반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현대건설이 기세를 먼저 잡았다. 김연경의 서브 범실과 블로커 터치아웃 판정이 빗나가며 현대건설이 다시 한번 4점 차로 앞섰다. 레이나가 모마의 손가락을 간신히 맞추며 어렵게 1득점 했다.
더블 포인트로 밀렸던 흥국생명은 레이나와 윌로우가 번갈아 득점하며 조금씩 추격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경기 리듬이 살아나며 쉽지 않았다. 김다인이 양효진을 활용해 반격, 추월 여지를 차단했다, 점수는 6점 차까지 벌어졌다. 김수지의 서브에이스와 속공도 분위기 반전에는 별 효과가 없었다. 위파위의 시간차 공격과 이다현의 블로킹이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크게 달아나던 현대건설이 25-17로 반격했다.
김해란의 몸을 던진 디그가 돋보이는 가운데 윌로우가 3세트 초반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 토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김수지가 또 한번 중요한 순간 서브범실을 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금세 쫓아와 5-5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공격이 터치아웃 판정을 받으며 어렵게 리드를 잡고 2점 차로 앞섰다.
두 팀은 이번 세트 크게 달아나는 팀 없이 동점 꼬리물기를 이어갔다. 고민지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지만 흥국샹명 역시 김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윌로우의 득점으로 먼저 20점 진입, 근소한 점수차로 팽팽하던 스코어는 김연경의 연타 두 방으로 25-23, 흥국생명이 3세트까지 가져왔다.
4세트에서 김다솔이 결정적인 팬케이크 수비에 성공, 김수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현대건설도 이다현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윌로우의 서브로 리시브가 잠시 흔들렸다. 승부처는 모마의 후위 성공 이후 터진 김연경의 공격범실이었다. 흥국생명의 범실을 딛고 동점을 만든 현대건설은 이후 양효진과 위파위가 3연득하며 다시 접전을 만들었다.
매우 치열하게 흘러가던 승부는 레이나가 투블록을 뚫고 23-23 동점을 만들며 분수령에 올랐다. 그러나 윌로우의 서브 범실로 현대건설이 선매치포인트, 모마가 터치아웃 득점하며 25-23으로 기어이 세 번째 풀세트 혈전으로 흘러갔다.
5세트에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린 현대건설이 확연히 앞섰다. 모마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현대건설이 일방적으로 상대를 폭격했다. 점수는 무려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진퇴양난에 빠진 흥국생명은 타개책을 찾지 못하며 그대로 밀렸다. 막판 모마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 진입, 다시 모마가 마무리 지으며 15-8, 현대건설이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모마가 선정됐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에스파 카리나, 바람도 질투해...설렘 유발 '유죄 미모에 녹다운'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 한화 우수한 치어리더, '비키니로 빛나는 우수한 몸매'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 '연인 맞아?' 숨은 류준열 앞 한소희, 혜리 저격글(?) "뭐가 재밌었나"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 [M픽 리뷰] 얇은 천 뒤에 감춰진 진실, 연극 '엠. 버터플라이'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 '징계 해제 후 첫 국내 복귀' 윤이나, 자필편지로 재차 사과했다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 3분 만에 김수현과 열애설 만든 김새론, '나 잘 나갔다' 과시였다?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