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삼산] 현대건설, 5,772명 운집한 팬들 속 우승! 흥국생명에 3-2 승리로 V3!

기뻐하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 선수들. 사진┃KOVO

양 팀 관중으로 가득 찬 삼산체육관. 삼산=사진┃이형주 기자

[삼산=STN뉴스] 이형주 기자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5,772명이 운집한 경기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3승에 선착하며 통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정지윤과 모마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졌고, 양효진의 속공까지 더해지며 앞선 채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8-4). 하지만 흥국생명이 윌로우와 김연경, 레이나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건설도 맞받아치며 20-20으로 경기가 흘렸다. 그러나 윌로우가 클러치 상황에서 연이어 2득점을 해내며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잡았고 25점까지 내달리며 25-2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초반 흐름은 동일했다. 현대건설이 다시 한 번 8-4 1세트와 똑같이 앞선 채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다현이 중앙서 속공으로 경기를 풀어주고 모마가 건재했다. 2세트는 25-17 현대건설의 낙승이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연경. 사진┃KOVO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16-16 상황에서 김수지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2득점을 해내며 흥국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현대건설이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졌지만 흥국생명이 24-23에서 김연경의 시간차로 점수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이 3세트 승리의 분위기를 타며 4세트 앞서 나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다시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23-23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윌로우의 범실로 자멸했고 4세트를 가져왔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5세트 시작부터 치고 나갔다. 리드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현대건설은 5세트도 가져오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강성형 감독. 사진┃KOVO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사진┃KOVO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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