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제압하고 13년만 통합우승

[삼산=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현대건설이 모마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만에 통합우승을 거뒀다. 통산 3번째 우승이다. 반면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을 3패로 마무리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대건설 외국인선수 모마는 3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흥국생명의 김연경, 윌로우, 레이나 삼각편대는 각각 23점, 30점, 23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초반 먼저 흐름을 갖고 온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모마의 오픈 득점과 중앙 공격이 폭발하며 8-4로 앞서 나갔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연경의 서브 득점, 블로킹으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은 흥국생명은 윌로우, 레이나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결국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2세트 상대 공격을 끈끈한 수비력으로 버텨내며 12-6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20-11로 달아났다. 끝내 2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으로 돌아갔다.

3세트는 경기 초반부터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후반에 결정됐다. 22-22로 맞선 상황에서 레이나, 김연경의 득점으로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 24-23에서 김연경의 밀어넣기로 세트스코어 2-1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 15-18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속 3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모마의 범실로을 통해 19-18로 역전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3-23에서 상대 범실과 모마의 백어택 득점을 통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5세트 시종일관 리드를 잡으며 10-5로 달아났다. 결국 현대건설은 5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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