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김준혁 “대통령 정신감정 받아야…한미연합훈련은 리베이트용” 논란
[앵커]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준혁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최태민 목사가 부적절한 모임을 함께 했다고 주장했고,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에게 성상납을 시켰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2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김준혁 후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최태민 목사와 파트너였고, 술과 마약도 함께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월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계 지원을 약속한 뒤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했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대통령에 대해 6개월마다 정신감정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지난 1월/유튜브 '열린공감TV' : "6개월마다 정신감정을 해서, 아주 정확한 정신감정을 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하는 법을 좀 만들어야 되지 않나…."]
지난해 6월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하는 게 방산 업체에 대한 리베이트와 관련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지난해 6월/유튜브 '서울의소리' : "예정에도 없던 군사 훈련들이 막 계속해서 일어나고 엄청난 무기를 국내에서 사용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 지금 방산 업체가 어마어마하게 무기를 생산해야 되는 건데, 그러면 그와 관련된 리베이트 부분이 있지 않을까?"]
2022년 8월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측은 박정희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최 목사가 궁정동 안가로 여성들을 불러 유흥을 즐기는 모임에 함께 속해 있었다는 뜻이라며 "역사학자로서 과거 증언과 기록을 바탕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고, 김활란 총장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낙랑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근거로 말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궁중 문화의 에로 문화가 내 전공"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역사 왜곡 과오를 반성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유족 측은 김 후보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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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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