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여, ‘양문석 의혹’에 “국민 역린 직격”…민주당은 ‘곤혹’
[앵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위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여당은 국민의 역린을 직격한 문제라면서 국민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데 당사자인 양 후보는 사기 대출 여부를 가려 달라고 밝혔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양문석 후보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후보의 '전관예우 160억 원' 발언 등과 함께 서민을 분노하게 하는 사안이라는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부동산 의혹, 전관예우 의혹, 아빠 찬스 의혹은 국민의 역린을 직격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저들은 편법 대출에 피해자가 있냐고 되묻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한 양 후보 발언을 끄집어내며 양 후보야말로 불량 후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최근 5년간 체납액 3,038만 원, 폭력·상해 전과 2범, 안산 비하 발언 등이 양 후보 한 사람에게 붙어 있는 꼬리표들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찾아 신속한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도층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곤혹스러워하면서도 개별 후보가 대응할 사안이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게 분명히 국민 눈높이에는 어긋나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 문제는 만약에 또 해당 선거를 포기하거나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요."]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의 현장검사를 환영한다"며 사기 대출 여부를 분명히 밝혀 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오늘(1일) SNS를 통해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겠다"며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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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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