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 안착…"어획량 오히려 늘어"

한지연 기자 2024. 4. 1.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태양광 중심에서 풍력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여러 우려 속에 출발한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확장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발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14.3GW를 보급하는 게 목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태양광 중심에서 풍력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데요. 여러 우려 속에 출발한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이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업이 확장될 전망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두모항 앞에 10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갑니다.

국내 1호 '상업용' 해상풍력인 탐라 해상 풍력단지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에는 현재 초속 17m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한 기당 하루 평균 72MWh의 전력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운전 시작 후 현재까지 50만MWh의 전력을 생산했습니다.

제주도 31.3만 가구에서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매출액으로 따지면 1천430억 원, 이미 사업비의 85%를 회수한 셈입니다.

[이성호/탐라해상풍력발전 본부장 : 최초의 사업성 평가를 했던 부분보다도 오히려 이제 수익 부분이나 이런 게 만족할 만큼 나오고 있습니다.]

처음에 주민들은 소음이나 어족자원 감소를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설비 구조물이 인공어초 역할을 하면서 어획량은 오히려 늘었고, 야간 조명까지 더해 관광객이 늘면서 상권까지 활성화됐다는 게 어민들의 얘기입니다.

[고춘희/제주 두모리 이장 : 바글바글하다 이런 이야기 해요. 고기가 많다 이 말이죠. (이제는) 주민들이 더 세우기를 원하죠. 보상관계도 매년 이루어지니까, 그러니까 이제 확장 공사를 하는 거죠.]

현재 상업운전 중인 해상풍력발전 단지는 전국에 3곳 124.5MW 규모인데, 허가를 받은 곳은 총 83곳, 총 27.3GW에 달합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풍력발전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인데, 특히 203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14.3GW를 보급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보상 체계 등 주민들과의 소통과, 효율적인 인허가 시스템을 통한 공사 기간 단축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황지영)

한지연 기자 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