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정당.후보별 입장차 뚜렷

(앵커)
JIBS는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들이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사안들에 대해 총선 후보들의 입장과 정책을 정리해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대해 후보들의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들은 정당별, 후보별로 각기 다른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가 속한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일단 후보 2명 모두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예정지 발표 이후 줄곧 환영과 필요 의사를 피력했다며 갈등 해소 절차를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
구호보다는 실천적 전략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과정 안에서 제2공항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위 후보가 8년간 뒷짐지고 있었다며, 제2공항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와 일자리, 의료 환경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기철/ 국민의힘 서귀포시 후보
제2공항은 말씀드렸듯이 서귀포의 성장 발판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기본 계획이 빠르게 고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와 인접한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입장차가 더욱 뚜렷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건설보다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며 중립적 입장을 보였고,

김승욱 /"제주 경제에 활력 불어넣을 것"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는 제주 경제에 막대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강순아/ "현공항 확충 대안..반대"
또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는 총 인구 감소에 따라 현공황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후보
도청, 도의회가 서로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갈등이 해결해야 될 수 있습니다. 정치의 역할을 그것입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후보
가급적 친환경으로 공법을 사용을 해서 제주의 자연을 가급적 지키고 친환경 명품 민간 공항으로 건설한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순아 /녹색정의당 제주시을 후보
하지만 그 수요 예측이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3,900만으로 낮춰졌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수요 역시 하락하고 있습니다. 명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 상생 방안이란 전제를 빼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국토부의 갈등해소 해법 제시를 요구했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제2공항은 제주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자금 투입을 통해 제주경제의 활성화를 이끌낼 수 있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
과정에 절차적 타당성의 문제, 주민 동의의 문제, 그리고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환경성, 경제성, 안전성의 문제, 매우 필요하거든요.

고광철 /국민의힘 제주시갑 후보
지금 침체된 건설 경기라든지, 지금 자금 흐름의 어떤 활성화를 통해서 지금 어려운 제주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제주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차가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어떤 입장에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