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증원 규모 줄이려면 과학적 통일된 안 제시해야”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1일 9시 뉴습니다.

정부의 의료개혁과 관련해 의료계가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정원 규모를 포함해서 언제든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또 불편을 겪는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도 재차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0일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 집단행동.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국민에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미래 자산입니다. 국민이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여러분의 공적 책무를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대화의 장이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이려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며,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까지 논의 대상에 포함 시킬 수 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의료계가 논리나 근거 없이 힘으로 뜻을 관철 시키려 한다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을 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데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는 없습니다."]

또, 의료계가 국민 생명을 인질로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뜻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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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