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바라기' 투헬, 시즌 안 끝났는데 레버쿠젠 우승 축하 "우린 글러먹었어"

배웅기 2024. 4. 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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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했다.

뮌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투헬은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력 수준이 떨어졌다. 모든 게 부족했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우리가 몇 점 뒤처져 있나? 13점?"이라며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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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바이엘 04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축하했다.

뮌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어김없이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결장했고, 90분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뮌헨은 10년 만의 도르트문트전 홈 패배라는 수모를 겪게 됐다.

반면 우승 경쟁팀 레버쿠젠은 같은 날 TSG 1899 호펜하임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뮌헨과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7경기가 남은 현재 3경기만 승리해도 창단 후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시즌 내내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레버쿠젠인 만큼 뮌헨의 막판 뒤집기 확률이 희박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게 '축구'라는 종목이고, 가뜩이나 뮌헨(승점 60)은 뒤에서 VfB 슈투트가르트(승점 57), 도르트문트(승점 53), RB 라이프치히(승점 50)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헬이 침울할 대로 침울한 선수단 분위기에 한 번 더 찬물을 끼얹었다. 투헬은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력 수준이 떨어졌다. 모든 게 부족했고,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우리가 몇 점 뒤처져 있나? 13점?"이라며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사임이 확정된 투헬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표하고 있다.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 센터백 조합을 고집하느라 김민재를 배제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선수단 불화설에 대해서는 "나는 어차피 나갈 사람"이라 발언하더니 이번에는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경쟁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심지어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또한 앞두고 있다. 사기 진작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모자랄 판에 필요 없는 발언으로 선수들의 기를 꺾고 있는 셈이다.


코리안리거 김민재가 속해 있는 뮌헨이다 보니 국내 축구팬들도 투헬의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SNS 및 커뮤니티 등지에는 "김민재는 이적해야 되는 거 아니냐", "왜 토트넘 전력 외 자원이던 다이어가 주전인지 모르겠다", "투헬은 앞으로 감독할 생각 없는 건가" 등 비판적인 여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투헬이 김민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헬은 과거 "(김)민재는 뛸 자격이 있고 매우 좋은 선수다. 다요 우파메카노도 마찬가지다. 매우 힘들겠지만 가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지금만큼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후방에서 더욱 조직적"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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