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개화한 벚꽃 아쉬움 남기고 진해군항제 10일 여정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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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는 제62회 진해군항제가 1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진해군항제는 23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전국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다.
시는 진해군항제 폐막 이후에도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진해를 찾는 상춘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5일까지는 진해 벚꽃 명소 일원에서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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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제62회 진해군항제가 1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막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진해군항제는 23일부터 이날까지 10일간 전국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올해 진해군항제를 찾은 방문객은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열린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420만명 상당)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300만명대에 이르는 관광객이 진해를 찾은 것으로 추산한다.
휴대전화 기지국을 기반으로 수집한 빅데이터에 따른 관광객 집계 결과는 한 달쯤 뒤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군항제 때는 축제기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맑은 날씨를 유지했지만, 올해는 10일 중 5일 동안 비가 내렸다.
게다가 당초 개화시기 전망과는 달리 3월 중 꽃샘추위가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축제가 시작됐는데도 초반부엔 연분홍 꽃망울이 터지지 않아 상춘객들의 애를 태웠다.
벚꽃은 축제 후반부에야 활짝 피어나 지난 주말(30∼31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로 진해 축제장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는 올해 대폭 강화한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진해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넓혀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한다.
시는 한 달 뒤 관광객 집계 결과 등을 토대로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 성과와 개선점을 분석할 방침이다.
시는 진해군항제 폐막 이후에도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 위해 진해를 찾는 상춘객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오는 5일까지는 진해 벚꽃 명소 일원에서 안전관리를 이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금 진해는 포근한 봄기운과 함께 아름다운 연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물들었다"며 "상춘객들의 안전과 편안한 관람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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