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한민수, 내가 안 도왔다? 안 부른 사람이 누군데…난 다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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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한민수 강북을 후보에게 자신이 할 도리는 다했는데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며 불편해했다.
의정평가 하위 10%에 따른 30% 감산 불이익을 안고 강북을 후보 경선, 재경선에 나섰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박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려야겠다"며 한민수 후보가 최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정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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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한민수 강북을 후보에게 자신이 할 도리는 다했는데 '받은 것이 없다'고 한다며 불편해했다.
의정평가 하위 10%에 따른 30% 감산 불이익을 안고 강북을 후보 경선, 재경선에 나섰지만 연거푸 고배를 마셨던 박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려야겠다"며 한민수 후보가 최근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이야기는 잘못된 것이라며 정정에 나섰다.
박 의원은 "김어준 씨가 '사무실도 넘겨주지 않고 아무것도 해준 거 없고 이렇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한 후보는 '그런 거 해준 거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하더라"며 "사실관계는 분명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수진 후보가 저를 경선에서 이겼던 날 제가 그날 저녁에 전화해서 '내일 봅시다'며 제가 먼저 보자고 해 두 번에 걸쳐서 만나 강북을의 지형, 상황, 이런 걸 쭉 설명하고 지역선거 맹장들인 우리 시의원, 구의원들을 다 한자리에 불러서 인사도 시켰다"고 했다.
또 "공약집, 우리가 정리하고 있었던 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개발 사업들을 정리한 데이터도 넘겨주고 자료 넘겨주고 설명도 다 해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틀 뒤 조수진 후보가 교체돼 한민수 후보가 왔을 때 그 일을 또 했었다"며 "구의원, 시의원들에게 다시 연락해 저희 사무실로 다 오시게 해 '열심히 도와라, 이겨야 된다. 그리고 당원들 잘 달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 자리에서 제가 '강북구에 처음 오셨겠지만 강북구 주민들 좀 사랑해 달라, 당원들 가슴에 상처가 크니까 잘 달래라' 딱 하나만 부탁했다"면서 "그런데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아무것도 주는 게 없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한 후보가) 지원 유세 요청하면 할 것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선대위 출범식 때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고 사무실 개소식 때도 와달라는 얘기도 없었다"며 섭섭함을 표현한 뒤 "저는 서울 송파, 강남 서초와 울산, 대구, 경북 등 더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서 열심히 하겠다"라는 말로 한 후보가 '와 달라'고 하지 않는데 어떻게 강북을에 가겠는가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한 후보는 김어준 씨가 "박용진 의원이 사무실도 넘겨주고, 조직도 넘겨주고 막 같이 뛰어주는데 그런 거 없지요"라고 하자 "등록 마감일 다음 날 사무실 구했고, 정봉주 전 의원에게 전화했더니 흔쾌히 쓰라고 해서…, 그런 거 없습니다"며 박 의원의 협조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나중에 속에 있는 말 다 하겠습니다"며 박 의원에게 맺힌 것이 많다는 듯한 말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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