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교수·개원의, 오늘부터 단축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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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오늘(1일)부터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그제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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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대학병원 교수들이 오늘(1일)부터 근무 시간을 조정하고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입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그제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의대 교수단체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은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였으며, 1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 및 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진료 축소 동참을 선언했습니다.
김성근 신임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개원의도 주40시간 진료 시간을 지키기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증이 아닌 환자의 대학병원 외래 진료는 더욱 줄어들고 동네 의원에서의 야간 진료 등이 일부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주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전국 병원에서는 병동·병상 운영 축소·중단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전체 병동 60여 개 중 응급실 단기병동, 암병원 별관 일부 등 10개 병동을 폐쇄했고, 서울아산병원도 일반병동 56개 중 9개를 폐쇄했습니다.
환자단체와 병원 노동자 단체는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등 9개 환자 단체가 모인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양측이 전혀 양보하지 않으면 조만간 걷잡을 수 없는 다수의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조금씩 양보해서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 지역 수련병원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오늘 합동으로 회견을 열고 '전공의 즉각 복귀, 교수 사직 철회 및 조속한 진료 정상화 위해 정부와 사용자 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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