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일 대국민 담화..의대증원·의료개혁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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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연간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에 대해 4월 1일 오전 대국민 담화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은 3월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다"며 "윤 대통령이 내일(4월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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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전 대국민 담화
尹, 담화 내용 발표 전까지 고심할 듯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연간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에 대해 4월 1일 오전 대국민 담화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은 3월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다"며 "윤 대통령이 내일(4월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담화 여부를 비롯해 담화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담화의 구체적인 방향이나 내용은 담화가 발표되기 전까지 변경될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연간 2000명 규모의 의대 증원을 확정해 각 의대에 배정을 완료한 상태로, 의료계에선 강성 발언을 쏟아내면서 정부와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집권여당에서 조차 의대 정원 조정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의료개혁 이슈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의료계와의 대화에 열린 입장임을 거듭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의대 증원을 놓고 의료계와 대화할 수 있다는 언급도 넣을지 주목된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에선 의대 증원에 대한 유연한 조정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이번 담화 추진의 배경 중 하나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증원 조정에 대해 "의제에 제한을 두지 말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며 조정도 논의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특정 현안에 대해 별도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로,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와 지난해 11월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 직후 대국민 담화를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축하인사에서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저와 우리 정부는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서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이분들께 힘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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