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형들을 많이 만났다" 윤원상을 일어날 수 있게 해준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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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덕분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윤원상(25,180.9cm)은 그렇게 개인적으로 굴곡이 있었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홀로 마음고생을 했던 윤원상은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항상 형들이 이름을 다 이야기하라고 한다. 맨날 언제 들어오냐며 준비하라던 (이)관희 형부터 (정)희재 형, (이)재도 형, (임)동섭이 형, (한)상혁이 형, (양)홍석이 형 등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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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8-6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LG는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변화된 라인업을 예고했지만, 엔트리에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지난 1월 2일 안양 정관장 전 이후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윤원상이 모처럼 합류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나선 윤원상(9점 4리바운드)은 23분 39초 출전하여 그동안 묵은 체증을 털어냈다.
경기 후 만난 윤원상은 “오랜만에 엔트리에 들어왔다. 언제 마지막으로 들어왔는지 기억도 안 난다. 정규리그 마무리를 좋게 같이 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말했다.
윤원상은 지난 시즌 54경기 평균 25분 9초 코트에 나서면서 매 순간 높은 활동량으로 코트를 누볐다. 그에 비해 이번 시즌은 부상을 겪었고, 뿐만 아니라 신인 유기상과 포지션도 겹치면서 출전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올 시즌은 18경기 평균 10분 29초만 소화했다.
이에 “핑계 댈 건 없었다. 필리핀 전지훈련까지 잘 치렀는데 부상이 생겼고, 이에 대비를 못했다고 생각했다.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형들을 많이 만난 거 같다. 오늘(31일) 경기 끝나기 전에도 그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홀로 마음고생을 했던 윤원상은 “인터뷰실에 들어오면 항상 형들이 이름을 다 이야기하라고 한다. 맨날 언제 들어오냐며 준비하라던 (이)관희 형부터 (정)희재 형, (이)재도 형, (임)동섭이 형, (한)상혁이 형, (양)홍석이 형 등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로 D리그에서 뛰었던 윤원상은 “동섭이 형이랑 D리그 뛰면서 같이 준비했다.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윤원상은 양홍석과 함께 국군체육부대(상무)에 합격, 5월 20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상무 입대를 앞둔 소감에 “주변에서는 계속 합격한다 했는데 혹시 모르는 거니까 테스트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잘 받았다. 끝까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결과를 듣고 마음이 놓였다”고 이야기했다.
입대 전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그는 “이번에도 4강에 직행하게 되었다. 지난 시즌보다 결과가 좋아야 할 거 같다. 엔트리에 들어갈 수도, 안 들어갈 수도 있지만 준비를 잘해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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