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리암 군항에 중국 군함 계속 입항…"해양 영향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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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에 대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군함들이 캄보디아 남부 군항 리암 해군기지에 계속 입항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2022년 6월 중국 원조로 확장 공사에 들어간 리암 기지에 중국 군함이 작년 12월 초순 처음 입항했다며 이를 군항으로 이용한 중국 해양 진출의 가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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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중국해와 인도양 등에 대한 해양 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의 군함들이 캄보디아 남부 군항 리암 해군기지에 계속 입항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지난 20일에만 최소한 2척이 리암 해군기지에 정박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2022년 6월 중국 원조로 확장 공사에 들어간 리암 기지에 중국 군함이 작년 12월 초순 처음 입항했다며 이를 군항으로 이용한 중국 해양 진출의 가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움직임에 중국군에 의한 리암 기지의 독점적인 이용 가능성을 염려해온 미국이 거세게 반발할 전망이라고 한다.
리암 기지에 정박한 중국 군함 1척은 코르벳함 원산(文山)으로 보이며 선체 중앙 마스트에 중국 국기를 달고 선미엔 인민해방군 군함기를 게양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타이만 입구 요충에 위치한 리암 기지는 캄보디아 해군이 남중국해 등 해양에 접근하는 중요 거점이다.
2년 전 중국 주도로 공사를 진행한 이래 서방국과 주변국은 중국 해군의 해외기지로 활용될지를 우려하며 동향을 주시해왔다. 확충한 리암 기지에는 항공모함까지 접안 가능한 부두를 건설했다는 얘기도 있다.
중국 군함이 지난해 12월 최초로 리암 기지에 닻을 내렸을 때 캄보디아 떼아 세이하 국방장관은 SNS를 통해 "훈련 준비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후 올해 1월 중순 정박하던 중국 군함의 출항 소식이 일부 언론에 의해 전해졌다가 이번에 다시 군함이 들어왔다.
캄보디아가 군사원조 대가로 중국군의 리암 기지 이용을 용인했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캄보디아 정부는 헌법이 외국군의 자국 영토내 기지 보유를 불허한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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