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2천명’ 전향적 메시지 나올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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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에 한번 더 자세하게 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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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이날 오전 생중계로 이뤄지는 담화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불안이 증폭할 수 있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이후 의료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수차례 강조했지만, 최대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여기에 4·10 총선이 임박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에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터져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반영해 2000명 증원을 고수해온 방침에 변화를 줄지, 아니면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의료인들을 향해 재차 설득 메시지를 발신할 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담화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들의 궁금증에 한번 더 자세하게 답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담화를 보고 직접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인사에서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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