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AI칩 전쟁'..."엔비디아 독주를 막아라"
[앵커]
인공지능 AI 시대가 도래하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최근 빅테크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생태계를 재편하기 위한 움직임도 치열합니다.
최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고,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피겨원 / AI휴머노이드 로봇 : 관계자: 먹을 것 좀 줄래? 휴머노이드: 물론이죠! 테이블 위 물건 중 사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어서 당신에게 사과를 줬습니다.]
점점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을 좌우하는 건, 바로 AI 반도체입니다.
이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최근 차세대 AI칩 '블랙웰' B200을 공개하며 사실상 독점을 예고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 : 블랙웰은 칩이 아닙니다. 블랙웰은 플랫폼의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GPU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만들지만, GPU는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한 배경은 그래픽처리장치, GPU 뿐 아니라 AI개발 소프트웨어인 '쿠다(CUDA)' 덕분입니다.
쿠다로 만든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GPU에서만 돌아가기 때문에 엔비디아 반도체는 한 개에 수천만 원 정도로 이제 부르는 게 값입니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인텔과 퀄컴, 구글은 동맹을 맺고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경쟁업체인 AMD도 지난해 말 차세대 AI 가속기를 내놓으며 도전에 나섰고, 오픈 AI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7조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리사 수 / AMD 최고경영자 : AI는 진정으로 미래의 기술을 위한 가장 중요한 메가 트렌드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AI는 고성능 컴퓨팅의 파워를 활용하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석하고, 패턴을 발견하고, 미래의 결과를 예측합니다.]
한때 반도체 선두주자였던 삼성 역시 CXL기반 차세대 메모리를 공개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향후 5년 내 인간을 넘어서는 범용 인공지능 AGI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첨단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AI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도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최영주 (yj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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