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앉지 않는 日 '붉은 누룩' 영양제 파문...타이완까지 확산조짐
지금까지 관련 제품 복용 후 5명 사망
타이완에서도 3명이 건강 악화 호소
[앵커]
일본에서 붉은 누룩 '홍국' 성분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숨진 사람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같은 원료를 수입해 만든 영양제를 복용한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바야시 제약사의 '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한 뒤 신장 질환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제품을 복용한 뒤 숨진 사람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입원한 환자는 110여 명에 이르고 있고, 통원을 원하는 사람도 7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고바야시 제약사에서 수입한 홍국 성분의 제품을 섭취한 뒤, 3명이 건강 악화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사나이 아쓰시/ 와세다 대학교 교수 : 가능한 많은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건 국경이 없습니다. 일본 이외 해외의 파장도 살펴야 합니다.]
인명 피해가 잇따르면서 일본 후생노동성과 지자체는 관련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야마시타 겐지 / 고바야시 제약사 제조본부장 :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성실히 응하겠습니다. 여러 물의와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고바야시 제약사 측은 올해 1월 문제를 인식하고도 2달이 지난 시점에서 자진회수 조치에 나서며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고바야시 제약사에서 '홍국' 원료를 공급받은 업체가 이미 3만3천여 곳에 이르는 곳으로 추산됩니다.
유통 경로도 제대로 파악인 안 돼 예상치 못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 정부와 제약사가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섰지만 파문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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