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다니?...'PK 허용→최저 평점'에 “쓸모 없어” 야유→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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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 필립스가 자신을 모욕한 팬에게 손가락 욕설로 반응했다.
웨스트햄 팬들은 필립스에게 화풀이를 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필립스가 경기장 밖에서 팀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고, 웨스트햄 팬들은 화를 내고 있었다. 한 팬이 필립스를 향해 "쓸모없다"고 외쳤는데, 이것을 들은 필립스는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제스처로 반응했다. 이에 한 팬은 그에게 '꺼져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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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칼빈 필립스가 자신을 모욕한 팬에게 손가락 욕설로 반응했다.
웨스트햄은 3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뉴캐슬에 3-4 역전패를 당했다. 웨스트햄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7위에 위치했다.
필립스에게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필립스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전반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6분부터 뉴캐슬에 페널티킥 기회를 헌납하면서 알렉산더 이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 미카일 안토니오와 모하메스 쿠두스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웨스트햄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웨스트햄이 승기를 굳혀갔다. 제로드 보웬이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3-1로 앞섰다. 필립스는 후반 19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러나 한순간에 역적이 됐다. 후반 32분 필립스가 앤서니 고든을 쓰러뜨렸다는 판정으로 뉴캐슬에 두 번째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이삭이 득점을 만들면서 웨스트햄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잡은 뉴캐슬은 하비 반스의 멀티골이 터지면서 결국 재역전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웨스트햄 팬들은 필립스에게 화풀이를 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필립스가 경기장 밖에서 팀 버스에 탑승하고 있었고, 웨스트햄 팬들은 화를 내고 있었다. 한 팬이 필립스를 향해 “쓸모없다”고 외쳤는데, 이것을 들은 필립스는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제스처로 반응했다. 이에 한 팬은 그에게 '꺼져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필립스는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팀 내 가장 낮은 평점인 5.7점을 받았다. 필립스는 패스 성공률 44%(9회 중 4회), 페널티킥 허용, 드리블 허용 1회, 차단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50%(4회 중 2회) 등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필립스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입지를 잃은 후 지난 겨울 웨스트햄에 단기 임대로 합류했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고,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모습만 여러 차례 보였다. 지난 노팅엄전에서는 3분 만에 두 번의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여기에 맨시티 시절부터 지적받은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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