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원주 갑’ 원창묵·박정하, ‘뜨거운 설전’

이청초 2024. 3. 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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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원주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31일) 열렸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상대가 내놓은 공약의 정당성과 이행 가능성 등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

두 후보는 공약 발표 이후 이어지는 검증 질문부터 날을 세웠습니다.

[원창묵/더불어민주당/원주 갑 : "다리 놓는 공사를 국회의원이 예산 따온다는 걸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다못해 도시계획 도로 이런 것도 시 예산으로 하는 사업인데 그렇게 하지 마시고 시작할 때가 됐는데 왜 이걸 공약이라고."]

[박정하/국민의힘/원주 갑 : "기업도시 발전하기도 어렵게 되고 이렇게 방치해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라도 예산 항목을 찾아서 이렇게 시작됐으면 잘했다고 얘기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싶고요."]

기존 공약의 이행 여부를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원주 갑 : "우리끼리 만들어봐야 뭐합니까? 우리끼리 그림 아무리 그려봐야 뭐합니까? 중앙부처, 공공기관 협의 전혀 안 된 내용을 이렇게 많이 얘기를 하십니다."]

[원창묵/더불어민주당/원주 갑 : "정지뜰 호수공원 같은 경우도 시에서 당초 국토부와 같이 상의해서 하나하나 그림을 그려나가고, 그 다음에 친수공간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거기다 공연장은 어디다 설치할 건지…."]

원주시의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두 후보가 내놓은 해법은 달랐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원주 갑 : "반도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도체 교육센터 만들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해서 생태계 만들어 가야 됩니다."]

[원창묵/더불어민주당/원주 갑 : "문막·지정·부론·호저를 있는 섬강권역 관광벨트를 만들어서 수도권 시대를 대비하고, 그를 통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두 후보는 마지막까지 저마다 원주를 발전시킬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홍기석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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