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수익률에 혹시?"...밈코인 투자 '과열 주의보'
[앵커]
주춤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1억 원을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극단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이른바 밈코인에 투자자들의 돈이 쏠리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반감기를 앞둔 비트코인을 향한 투자자들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여전히 도박이나 다름없다는 의견과 함께
[최민건 / 서울 장안동 : 2억 간다는 얘기도 있고, 도박 같아요. 그래서 일단 뭐 하지는 않는 상황이고요.]
이제라도 들어가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이상우 /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 확실히 좀 늘어난 경향이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도 하고 있고. 주식에 비해서 더 크게 먹을 수 있다는 게 아무래도 좀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나.]
특히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이른바 밈코인에 뛰어드는 젊은 투자자들이 늘었습니다.
[김유경 / 서울 진관동 : 사실 경제 상황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요, 빈부 격차를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적은 양의 돈으로도 많은 전화위복을 겪을 수 있는 시장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제로 개당 1억 원을 넘는 비트코인과 달리 밈코인은 개당 100원이 안 되는 게 많습니다.
종잣돈이 적은 젊은 층으로서는 돈을 쉽게 잃을 수 있지만, 일확천금을 꿈꿀 수 있는 판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밈코인의 경우 사용처나 구체적인 활용계획 없이 장난으로 발행된 게 대다수라 위험성이 훨씬 더 큽니다.
밈코인 대장주로 꼽히는 '도지코인'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3년 비트코인 현상을 풍자하기 위해 만든 가상자산인데,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밈코인은 기존 가상자산보다 내재적 가치가 없다 보니 더 극단적으로 널뛴다는 점입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어느 순간에 작전 세력이 결부되면 가격이 상당히 20∼30배 이상 오르는 이런 부분도…. 이상 현상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할 때 상당히 주의가 필요한 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밈코인은 급등과 급락이 이유 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투자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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